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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지역에서 실거래가 하락…집값 상승 기대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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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차지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8·4 공급대책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최근 실거래통계 확인 결과 가격 상승 사례도 있으나 상당한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 자료에서 서초구 반포자이, 송파구 리센츠,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노원구 불암현대 아파트 등 최근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거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서초구 반포자이(84.94㎡)는 7월초 28억5천만원(25층)에서 8월중 24억4천만원(18층)으로, 송파구 리센츠(27.68㎡)는 7월초 11억5천만원(5층)에서 8월중 8억9천500만원(19층)으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단지(59.92㎡)는 7월중 14억원(4층)에서 8월초 11억원(7층)으로, 노원구 불암현대(84.9㎡)는 7월초 6억8천만원(19층)에서 8월초 5억9천만원(17층)으로 떨어졌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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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자료 캡처]

홍 부총리는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매매심리지수가 매수우위에서 균형치인 100으로 근접했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상으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 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등록임대주택 160만7천호(6월 말 기준) 중 연말까지 46만8천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경우 시장의 기대심리가 안정되면서 가격 안정세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현황을 점검하며 “속도감 있게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진행되면서 정책 실행력이 크게 높아졌다”며 “100일 특별단속, 실거래 조사 및 불법행위 수사 결과 발표, 주택담보대출 규제 우회 금지, 온라인 플랫폼 허위매물 단속 등 시장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전월세 전환율 하향조정, 임차인 정보열람권 확대, 분쟁조정위원회 추가 설치 등 ‘임대차 3법’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실시, 공공재개발 주민설명(8월)과 공모절차 진행(9월), 공급대책 후속입법 등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는 확고하다”며 “정책에 대한 신뢰는 확실한 실행에서 나오는 만큼,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이번 수급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히 실행돼 ‘투기 및 불법행위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수비 실수에도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9월 8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류현진은 통산 양키스전에 2번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 8.71로 부진했다. [2회] 브렛 가드너를 빗맞은 3루 땅볼로 잘 처리한 류현진은 카일 히가시오카도 커브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그러나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2루수 쪽 타구를 2루수 조너선 비야가 처리하며 못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류현진은 실점을 막아냈다. [1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1루 땅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클린트 프레이저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글레이버 토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미겔 안두하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류현진은 힘겹게 1회를 마무리했다.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을 벌인 지 18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들이 회진을 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을 벌인 지 18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들이 회진을 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던 인턴 및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를 기해 병원으로 돌아왔다. 집단휴진을 벌인 지 18일만이다. 전공의들의 현장복귀로 최고조로 치닫던 의·정 갈등국면이 외형상으로나마 봉합상태로 접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의대생의 국가고시 문제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일선 전공의와 의대생 사이에선 정부에 여전히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어 향후 더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어정쩡한 전공의 복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7일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결정한 뒤 총사퇴하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복귀했다.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일부도 병원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복귀한 병원에서는 진료 현장을 재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수술과 진료 스케줄을 조정하고 당직표를 짜는 등 그동안의 업무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 관계자는 “한 번에 모든 걸 조정할 수는 없으므로 100% 정상화하려면 2주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래도 그동안에 비하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학병원은 전공의, 전임의 등이 업무에서 빠진 데 따라 외래진료와 수술을 줄이고 신규 환자 입원을 받지 않으며 버텨왔다. 서울대병원은 한때 하루에 시행하는 수술 건수를 평상시의 ‘절반’ 수준까지 줄이기도 했다. 교수급 의료진이 외래진료에 수술, 당직까지 도맡다 보니 현장의 피로도도 상당한 상황이었다.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국시=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는 급한 불은 껐지만 의·정 갈등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뇌관은 의과대학생의 국가고시 거부 문제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과대학생의 국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체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했다. 파업 중단을 결의하고 이날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들 상당수도 의대생이 구제되지 않으면 다시 병원 밖으로 나오겠다는 입장이다.

의협 역시 의대생이 구제되지 않을 경우 여당 및 정부와의 합의를 뒤집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의협측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와 진행한 합의는 의대생과 의사 회원에 대한 완벽한 보호와 구제를 전제로 성립된 것으로 이러한 전제가 훼손되면 합의 역시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졸속 합의 후 이어진 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분노한다”며 국시를 거부한 상태다.

대전협 비대위 집행부의 전원 사퇴로 향후 강성의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걸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의·정 갈등을 안개 국면으로 몰고 갈 수 있다. 더욱이 의대협도 전날부터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국시 거부와 동맹휴학 등 앞으로의 집단행동 방향에 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의·정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와 여당의 국시 추가 접수 및 일정 연기는 더이상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점도 양측의 갈등이 쉽사리 봉합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신청 기한을 다시 연장하거나 추가 접수를 하는 경우는 현재로서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기시험은 준비대로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의협과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국시 접수를) 연기했기 때문에 (구제할 방법은) 지금으로서는 없다”며 “이제 더는 저희가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국시 집단거부 사태…진료공백 생기나= 정부는 의사 국시 집단거부사태로 진료공백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정한 바 없으나 인력공백을 현재 의료법 위반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들의 양성화를 통해 메울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A 간호사는 의사만이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상의 의료행위를 병원 내에서 돕고 있는 전문 진료보조인력으로 외국에서는 PA의 진료 행위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나, 국내에서는 의료법상 불법 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간주돼 왔다. 정부 입장에서는 이러한 PA 인력을 제도화해 인력을 충원할 수 있기 때문에 국시 거부로 인한 인력공백에 크게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향후 공보의·군의관 수급 차질에도 별도의 대책을 세워 대응할 계획임을 밝혔다. 복지부 손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공보의나 군의관의 경우 필수 배치 분야를 중심으로 조정하면 큰 (인력)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정규의사 인력을 고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농어촌 취약지 보건의료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파워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인 서모씨(27) 등 소유 차량의 자동차등록증.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 제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27)가 지난해 자동차를 구매하며 장애가 있는 아버지 서성환 변호사와 ‘99:1’ 비율로 공동지분을 설정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야당은 “장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꼼수 세테크”라고 주장한 반면, 추 장관 측은 “적법한 절차로 취득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실이 입수한 자동차등록증 및 차량등록원부, 보험증권 등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9월 2017년식 중고 K5 승용차(배기량 1999㏄)를 아버지와 공동명의로 구매했다. 지분은 서씨 99%, 아버지 1%다. 대표 소유자엔 서씨의 아버지가 이름을 올렸다. 차량등록원부의 특기사항엔 “서성환(추 장관 남편) 심하지 않은 장애인, 공채감면”이라고 기재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인 서모씨(27) 소유 차량의 보험 증권.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 제공]

해당 차량은 서씨 부자의 공동 소유지만, 보험 증권엔 아버지의 이름은 등재되지 않았다. 서씨 명의의 보험증권엔 서씨의 삼촌이 ‘지정 1인’으로 기재됐다. 해당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 등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서씨와 그의 삼촌이 직접 운전했을 때만 보험 보장이 된다는 의미다. 서씨 아버지는 전북 정읍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야권에선 “절세를 위한 꼼수 세테크”란 지적이 나왔다. 김도읍 의원은 “보험 증권에 서씨 아버지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아버지는 운전하지 않고 아들이 타고 다닐 목적으로 구매한 차량으로 보인다”며 “아버지가 차량의 1% 지분만 취득한 이유는 장애인 혜택을 통해 각종 자동차 관련 세금을 피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장애인복지법 및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에 따르면 장애인의 보철용ㆍ생업활동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자동차 취득 목적일 경우 각종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구체적으론 장애인 본인, 또는 장애인과 그 가족이 공동명의로 2000㏄ 이하 차량을 구매할 경우 개별소비세 및 취ㆍ등록세, 자동차세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혜택은 장애인 당사자의 지분이 차량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인 서모씨(27) 등의 소유 차량 자동차등록원부.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또 “지방세법에 따르면 자동차 등록일 1년 이후, 공동명의자로 이름을 올린 장애인의 지분을 이전받을 경우 면제받은 취득세 등을 추징당하지 않는다”며 “추 장관 남편이 추후 1%의 차량 지분을 아들에게 넘길 경우 절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의 1대99의 지분 취득이 입법 취지를 훼손한 절세 목적일 경우 추 장관은 법무부 수장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해당 의혹을 추적했지만, 추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 요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유야무야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추 후보자 측은 김 의원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아들이 배우자를 병원에 모시는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가족 공용 차량”이라며 “배우자 앞으로 등록된 기존 차량이 폐차돼 차량 1대를 공동명의로 구매한 것이다. 본인 또는 가족 공동명의 1대에 한해 우대되는 요건을 적법하게 갖춘 것”이라고 주장했다.파워볼실시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나자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보험에 서씨 아버지 대신 삼촌이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선 “배우자의 건강이 악화해 차량을 운전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향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병원까지 배우자를 운전해서 모시고 갈 수 있는 사람을 피보험자로 지정했다”고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서면 답변 당시와 지금 상황이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

이 끔찍한 시기에 선물같이 돌아와서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어 고맙다

[변은섭 기자]

▲ 방탄소년단, 믿어지지 않는 빌보드 ‘HOT 100′ 1위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Dynamite’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올해는 정말 최악이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에 우리는 일상을 빼앗기고 삶은 멈춰버렸다. 나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누구나처럼 가장 최악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보이지 않은 공포와 두려움에 떨며 어제보다 더 바닥을 치는 오늘을 보내며, 오늘보다 더 침잠하게 될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를 살아가고 있었다.

가족을 만날 수도, 친구와 커피 한 잔을 두고 수다를 떨 수도, 안부를 건네던 지인들과 밥 한 끼를 나눌 수 없는, 영락없는 감옥살이를 하는 중에도 나를 위로하고, 웃게 해주던 이들은 역시나 방탄소년단이었다. 마음이 심란하고 머리가 복잡할 땐 그들의 음악을 틀어놓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무념무상의 상태에 빠져들었고, 기분이 우울하고 왠지 울적할 때는 배를 잡고 깔깔깔 웃게 만드는 수많은 영상 속 그들을 만나는 게 삶의 낙이었다.

방탄소년단이 며칠 전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리란 것은 의심하지 않았지만 1위까지 거머쥐게 될 줄은 기대하지 않았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온 세계가 말춤을 추는 광풍이 불어도 빗장이 풀리지 않던 빌보드의 1위 자리였다. 불과 5년 전, 한국 음악프로에서 ‘I NEED U’로 1위를 하고 눈물을 펑펑 쏟아내던 그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차트인 빌보드의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서 있었다.

그들의 시작은 참으로 미미했다

한때는 방탄소년단이 놀림거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훗날 방탄소년단이 아빠가 되었을 때 “아빠는 어렸을 때 어떤 사람이었어요?”라는 아이의 물음에 “응, 아빠는 방탄소년단이었어”라고 대답할 거라는 글의 댓글에는 비웃음의 ‘ㅋㅋㅋㅋㅋㅋㅋ’ 일색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댓글은 달라져 있었다. ‘이젠 전설로 바뀌었다’라고 말이다.그들의 시작은 참으로 미미했다. ‘바다’라는 노래에서처럼 ‘빽이 없는 중소아이돌로 방송에 짤리기는 뭐 부지기수’였던 그들은 열정은 넘쳤지만 미래는 불안해보였고, 때론 정체성도 혼란스러워 보였다. 힙합을 한다더니 아이돌이나 하고 있다는 조롱을 받고 “제가 결국 타협한 거죠”라던 멤버 슈가의 말은 일종의 자괴감이었을까. 왠지 슬퍼보이던 어린 슈가의 표정은 아직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남들보다 2배, 3배 더 노력하는 것 그리고 연습뿐이었다.

▲ 방탄소년단, 믿어지지 않는 빌보드 ‘HOT 100′ 1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우연인지 필연인지 빌보드 100 1위에 오른 날은 멤버 중 막내인 정국의 생일이었다. 2016년 초 어느 추운 날, 홍대를 홀로 거닐고 있는 정국을 알아본 팬이 정국을 쫓아 찍은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당시 20살이었던 정국이 매니저도, 친구도 없이 혼자 홍대 여기저기를 정처 없이 걷고 있는 영상을 보면서 ‘오늘 뭔가 힘든 일이 있었구나’ 생각했다. 마치 20살의 내가 슬프고 우울할 때마다 목적지 없이 여기저기 걸어 다니던 것처럼 혈기 왕성한 20살의 정국도 심란한 마음을 감당하지 못하고 길거리로 뛰쳐나온 듯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추어 길에서 춤을 추고 있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보고 있는 그의 뒷모습은 몹시도 쓸쓸해보였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그에게는 평범한 이들의 자유는 동경의 대상이었을까, 하지만 그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는 아이돌이니까. 그도 알았을 거다. 이 자유는 나의 것이 아니고 내가 갈 곳은 연습실이란 걸. 그렇게 그들은 독하게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그렇게 그들은 본인들의 음악, 춤, 무대를 하나하나 만들어나갔다.

끝까지 살아남아줘서 고맙다

부침이 많은 연예계에서 살아간다는 건, 살아남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발표하는 음악이 기대만큼 큰 성과를 내지 못하던 시절,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여기서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했다. 데뷔 시절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도, 인기를 얻어 한국의 최정상에 올랐을 때도, 전 세계 아미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보이밴드로 칭해질 때도, 빌보드 정상에 선 이 순간에도 그들은 흔들림 없이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죽기살기로 노력해줘서, 포기하지 않고 버텨줘서, 끝까지 살아남아줘서 고맙다. 이 끔찍한 시기에 선물처럼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그대들을 보며, 서로를 위로하며 버티다보면 우리 일상의 봄날도 선물처럼 다시 오리라는 희망을 갖게 해줘서 감사하다.홀짝게임

나는 빌보드 핫 100 1위 가수,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우리들이 특별한 건, 특별한 팬을 만났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특별한 가수를 만난 게, 나는 참 행복하다. 책임감 강한 방탄소년단이 어쩌면 이미 느끼기 시작했을 수도 있을, 앞으로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은 멀리 날려 보내고 멤버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그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만으로 됐다. 1위를 해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방탄소년단이기에 그들을 좋아하는 거니까.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더 좋은 음악을, 더 멋진 무대를 고민하고 있을 그들을 그저 묵묵히 응원한다.

RM-진-슈가-제이홉-뷔-지민-정국 P.S. 본문보다 부록이 더 긴 기사라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당황스럽지만 방탄소년단의 기사가 차고 넘치는 이때, 전문적인 지식 따위는 없는 팬으로서 마땅히 할 건 없고, 그저 아미의 한 사람으로서 애정을 듬뿍 담아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한명 한명을 소개해주려 한다. 

▲ ‘방탄소년단’ RM, 터지기 직전의 기쁨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RM. 세상에는 리더 같지 않은 리더들이 참 많다. 그런데 RM은 볼 때마다 놀랍다. 리더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범답안처럼 보여주곤 한다. 각기 다른 개성의 7명이 모여 이런 성과를 이뤄낸 건, 그 중심에 리더인 RM이 있기 때문임을 의심치 않는다. 2018년 MAMA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빌보드에서 상을 받은 이후 심적 부담을 느껴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때 카메라에 잡힌 RM은 오묘하게 웃는 표정을 지으며 멤버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 웃음의 의미는 울고 있는 멤버들을 비웃는 건가 싶은 오해도 잠시, RM은 혼자 울음을 훔치고 돌아와 울고 있는 멤버들을 다독이기 위해 애써 웃음을 지으려다 그런 표정이 나온 모양이었다. 역시 자신보다는 팀과 멤버들을 먼저 챙기는 참리더였다. 누구든 리더라면, 부디 RM처럼.

▲ ‘방탄소년단’ 진, 여유 가득한 넘버원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진. 외국에서 ‘왼쪽에서 3번째는 누구니’라는 해시태그를 유행시킨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진의 진짜 매력은 착한 심성이다. 나이로는 팀의 맏형이지만 어린 동생들의 짓궂은 장난도 스스럼없이 받아준다. 남이 웃는 걸 보면 본인도 행복해진다는 그가 있어 팀의 분위기는 항상 밝고 웃음이 넘친다. 연말 어느 가요제에서 선배가수가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마음에 쓰였는지 본인들과 함께 즐기자며 손을 내밀어 선배가수의 뻘쭘함을 날려주던 고운 마음씨는 ‘월드 와이드 핸썸’ 미모에 빛을 더한다. 미남에 인성까지 갖추고, 한국적 감성을 노래에 녹여낼 줄 아는 아이돌이 바로 그다.

▲ ‘방탄소년단’ 슈가, 1위 아자!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Dynamite’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슈가. 세상 어느 누구 사연 없는 사람 없다지만 슈가도 데뷔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데뷔 전 돈이 없어 아르바이트로 배달을 하다 사고가 나 어깨에 큰 부상을 입었다. 데뷔를 포기할 수 없던 그는 훗날 ‘박살났던 어깨 부여잡고 데뷔, 너네가 누구 앞에서 고생한 척들을 해’라는 가사의 자작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상 누구보다 누워있길 좋아하는 무기력한 모습에 ‘다음 세상에는 돌멩이로 태어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던 그이지만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열성적이다. 데뷔 초 힙합을 버리고 변절했다는 비난을 받을 때도 본인만의 음악을 놓지 않았고, ‘Agust D’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현재도 음악적 정체성을 완성해가는 그는 천생 음악인이다. 파워볼실시간

▲ ‘방탄소년단’ 제이홉, 1위 차지한 기자들의 희망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이홉. 타고난 춤꾼이자 방탄소년단의 안무팀장이다. 팀의 멤버들도 화내는 걸 본 게 손에 꼽을 정도라는 착한 그이지만 진이 무대에서 안무를 틀릴 때 쳐다보는 제이홉의 눈빛이 가장 무섭다고 할 만큼 무대에서는 완벽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홉 온 더 스트리트’라는 자신만의 콘텐츠에서 ‘춤꾼이란 이런 것이다’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동작 하나하나 섬세하고 정확하지만 몸이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역동적이고 강렬한 그의 춤을 보고 있자면 감탄을 넘어 경외의 느낌마저 든다. 데뷔 전 한 번의 탈퇴가 있었지만 RM의 선견지명이 통했던 걸까, 강력한 RM의 추천으로 다시 합류하게 된 건 그에게나 방탄소년단에게나 천운이라고 본다. 그가 없는 방탄소년단은 앙꼬 없는 찐빵 아니었을까.

▲ ‘방탄소년단’ 뷔, 즐거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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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 가끔 다른 차원의 세상에 산다. “건강 맨날 하라”라는 식의 말로 멤버들과 팬들을 혼돈의 카오스로 몰아넣는 그는 본인만의 언어 ‘태태어’를 만들어내더니 결국 사랑한다는 의미의 ‘보라해(I purple you, 제일 마지막까지 사랑하자는 의미)’라는 말을 만들어 신조어 사전에 등재시켰다. 연습생 시절엔 노래도 춤도 특별히 잘 하는 게 없어서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될 줄 몰랐다던 그이지만, 이제는 멤버들에게도 인정받는 춤 멤버이자, ‘그의 낮은 음성은 방탄소년단 전체 사운드의 핵심 요소’라고 극찬 받는다. 데뷔 때부터 보여준 뷔만의 전매특허 ‘빙구미’에 최근에는 ‘섹시미’까지 더해지며 세계 미남 1등의 진수를 보여준다.

▲ ‘방탄소년단’ 지민, 다이너마이트급 1위 포즈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Dynamite’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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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예고 무용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을 만큼 춤에 재능을 타고 났다. 그래서인지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몸의 선은 무대에서 독보적인 본인만의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데뷔 전날까지 지민이가 데뷔할지 결정이 안 됐었다’고 멤버들이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사방에서 쏟아지는 온갖 반대를 견뎌내고 어렵게 데뷔를 한 그이지만, ‘불타오르네’의 3분 33초의 구간에 나오는 ‘333댄스’의 주인공으로 전설의 서막에 불을 지핀 장본인이다. 현재의 그는 데뷔할 때 다소 의기소침하던 그를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 넘치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 ‘방탄소년단’ 정국, 깜놀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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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가장 어리지만 팀 내 실질적 권위 1인자로 아이돌그룹의 꽃이라 불리는 센터를 맡고 있다. 황금막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노래, 춤, 운동, 게임, 그림, 본인 말에 따르면 단 하나 공부 빼고는, 뭐든지 다 잘하는 능력자이다. 예전 방탄소년단의 몰래카메라에서 방시혁 대표가 방탄 멤버들을 향해 한 “너희는 정국이처럼 열심히 해봤냐?”라는 멘트에서 알 수 있듯 굉장한 노력파이다. 현재의 파워풀한 춤도 피땀눈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카메라 감독의 발에 걸리지 않게 카메라 선을 정리하는 모습과 무대에 나뒹구는 물병 등을 치우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면서 인성도 갑인, 황금 보다 귀한 막내임을 보여줬다.

각기 개성이 다른 이들이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만났다. 어쩜 서로에게 이렇게 돈독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 모르는 사람들은 쇼일 거라고 하지만 그건 놉!! 전설은 방탄소년단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에서 시작된 게 분명하다. 훗날 진의 칠순잔치에도 7명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우정 변치 말고 오래가길 바라요.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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