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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삼성 뷰캐넌이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손짓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꾸준하게 선발 이닝을 책임져 주는 투수.

우리는 그를 에이스라 부른다

삼성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이 팀이 가장 어려운 순간 에이스 투혼을 발휘했다.

데뷔 후 최다 투구수를 경신하는 역투로 긴 이닝 마운드를 지켰다.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뷰캐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여려운 경기를 펼쳤다. 무려 9개의 피안타를 허용했다. 홈런도 2방이나 맞았다. 9피안타 4실점.

하지만 뷰캐넌은 8회까지 버텼다. 마지막 두 이닝에는 투구수를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도 보여줬다.

6회까지 93구. 하지만 7회를 단 5구 만에 마쳤다.

4-4 동점이던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내야실책으로 위기가 찾아왔다. 최인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투구수는 이미 110구에 달했다.

노수광에게 빠르게 승부를 걸었다. 단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사 1,2루.

투구수는 종전 최다인 113구를 이미 넘어섰다. 정현욱 코치가 벤치를 박차고 나서려는 순간, 뷰캐넌이 검지를 치켜세웠다. 남은 한 타자를 막고 이닝을 마치겠다는 표시. 벤치도 에이스의 투혼을 존중했다.

타석에는 ‘천적’ 오선진. 뷰캐넌은 피해가지 않았다. 단 3구 만에 143㎞ 혼신의 커터로 삼진 처리한 뒤 포효했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삼성 뷰캐넌이 1회초 2사 1, 2루 한화 하주석의 내야 땅볼을 잡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동료의 환영 속에 벤치로 돌아온 뷰캐넌은 8회말 삼성의 득점을 간절히 바랐다.

1사 1루에서 강민호의 타구가 우중간을 뚫을 뻔 했지만 정진호의 호수비에 막히며 더블아웃. 뷰캐넌이 시선을 떨구는 순간이었다.

삼성 타선은 9회에도 침묵했다. 결국 경기는 4대4 무승부로 끝났다. 혼신의 117구 역투가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에이스 뷰캐넌을 내고도 승리하지 못한 삼성. 사실상 패배나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여파는 고스란히 더블헤더 2차전으로 이어졌다.

1무1패로 한화와 3차전을 부담 속에 시작한 선수들은 초반에 와르르 무너지며 0대7로 완패했다.

3연전 1무2패. 5강과의 거리가 10경기 차로 한뼘 더 멀어졌다.

이제는 5강 도전이 문제가 아니다. ‘명가’ 삼성라이온즈의 자존심을 지켜야 할 시점이다. 역대급 최하위 팀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 끝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충격 극복이 급선무다. 에이스 뷰캐넌의 검지 투혼이 아쉬운 결과 속에 희미해지고 말았다

추미애 아들 특혜의혹] 올 2월 전북현대 들어가 근무 중

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서모(27)씨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축구 구단인 전북현대모터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 프로그램은 근무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도록 국가에서 지원하는 제도로, K리그 명문 구단인 전북현대 인턴직은 프로 스포츠 업계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다. 야당은 “추 장관은 ‘아이가 울고 있다. 건드리지 마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스펙을 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인 2016년 9월 6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 애기봉 관측소(OP)를 방문해 쌍안경으로 북한 지역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당시 추 장관이 쌍안경을 반대로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인 2016년 9월 6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 애기봉 관측소(OP)를 방문해 쌍안경으로 북한 지역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당시 추 장관이 쌍안경을 반대로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 등에 따르면, 서씨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2월 전북현대 사무국 인턴에 최종 합격했다. 단 2명을 뽑는 이 자리의 경쟁률은 60대1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 당시 서씨는 ‘군 휴가 미(未)복귀 의혹’ 사건으로 고발된 피의자 신분이었다. 하지만 서울 동부지검에서 9개월째 수사가 미뤄지는 사이 전북현대 인턴직에 지원·합격했고, 현재 전주시에 거주하면서 통근하고 있다. 서류·면접 심사가 이뤄진 시기는 추 장관이 법무장관으로 취임한 직후였다.

문체부의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2018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프로스포츠 분야에 종사하기 원하는 인재들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도 양성하자는 것’이 사업 목적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으로, 현지에 스포츠 마케팅 유학을 떠나기도 했던 서씨에게는 ‘맞춤형 스펙’인 셈이다. 실제 서씨는 현재 전북현대에서 유소년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현재 문체부의 프로스포츠 인턴십에 합격한 지원자는 서씨를 포함해 83명이다.

지난해 12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1(1부 리그) 최종전 이후 우승이 확정된 뒤 세리머니를 하는 전북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12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1(1부 리그) 최종전 이후 우승이 확정된 뒤 세리머니를 하는 전북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정부는 올해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예산으로 12억7000여만원을 투입했다. 예산은 인턴들의 월급(월 130만원)으로 지원된다. 전북현대의 경우 여기에 5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채용이 없는 데다 향후 정규직 전환이 열려 있다는 측면 때문에 이 프로그램 지원은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 전북현대의 사무직 인턴은 2명인데 120명 가까운 청년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인턴에 합격하면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여당은 줄곧 추 장관 아들의 무릎 상태가 안 좋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지난 1일 “군에 안 갈 수 있는 사람인데도 갔다는 사실 자체가 상찬(賞讚)되지는 못할망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프로축구 업계에서는 “무릎 상태가 심각하다면 정상적으로 축구단 업무를 수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K리그 관계자는 “어느 구단이나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직원·인턴들이 가파른 축구장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뛰어다녀야 한다”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업무 분야를 불문하고 전·후반 90분 내내 몸 쓰는 일에 매달린다”고 했다. 국내 프로축구단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또 다른 관계자도 “경기가 있는 날이면 내내 서 있어야 했지만, 어찌 보면 축구단에선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고발 對 고발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한 A 대령과 이를 보도한 SBS에 대한 고발장을 기자들 앞에서 들어보이고 있다(왼쪽). 같은 날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는 대검찰청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 장관을 고발했다(오른쪽). /뉴시스·연합뉴스
고발 對 고발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한 A 대령과 이를 보도한 SBS에 대한 고발장을 기자들 앞에서 들어보이고 있다(왼쪽). 같은 날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는 대검찰청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 장관을 고발했다(오른쪽). /뉴시스·연합뉴스

야당은 “인턴 채용 과정을 정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씨가 카투사 복무 때도 추 장관 측이 수시로 민원 전화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만큼, 채용 과정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국가 예산으로 취업 스펙 쌓는 모습이 청년들 눈에 어떻게 비치겠느냐”며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또한 프로스포츠계 취직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가 아니었느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북현대 측은 “가족 사항은 묻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서씨를) 뽑고 보니까 엄마가 추미애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몸을 쓰기도 하지만 경기장에서 공을 차는 게 아니라 구단의 전반적 업무를 하는 것이라 무릎과는 상관없이 일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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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작사가 서지음이 출연해 자신이 쓴 가사 중 가장 애정하는 곡을 꼽았다.동행복권파워볼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과학자 임두원, 작사가 서지음, 물리 올림피아드 대회 우승자 김성민과 최현민, 문·이과 수능 만점자 민준홍과 김지명, 그리고 ‘구름빵’의 백희나 동화 작가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먼저 과학자 임두원은 과학자의 관점에서 탕수육은 ‘부먹’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에 대해 “튀김 겉은 속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한 거다. 소스를 붓는 것은 식감보다 풍미를 위해서다. 나중에 밀가루에 전분을 섞는 것도 그래서다. 부먹이 맞다”라고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찍먹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음은 작사가는 엑소 ‘으르렁’을 비롯해 소녀시대 태티서 ‘트윙클’, 러블리즈 ‘아츄’ 등을 작사했다. 이날 서지음은 이름이 본명이냐는 질문에 질문에 “아니다. 직접 지은 이름이다. 한글 동사 중 ‘짓다’를 좋아해서 지음으로 지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가장 좋아하는 가사로 오마이걸의 ‘WINDY DAY’와 레드벨벳의 ‘LP’를 꼽았다. 또 쓰는 데 가장 오래 걸린 가사로는 “에프엑스의 ‘일렉트릭 쇼크’다. 4행시가 두 개나 들어가서 고민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작사를 잘 할 수 있는 팁으로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팝송을 듣고 한글 가사로 적어보라고 덧붙였다.


또 유럽 물리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서울과학고 김성민, 최현민이 등장했다. 이들은 57개국 260명의 학생이 참가한 2020 유럽 물리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세계 유일 전원 금메달을 받으며 종합 1위를 거머쥐었다. 대회에 대해 “시험은 각자 푼다. 개인 금메달 수에 따라 국가 등수가 정해진다. 저희만 전원 금메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대회 당시 3문제를 푸는 데 5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2018 문과 수능 만점자 민준홍, 2019 이과 수능 만점자 김지명이 출연했다. 민준홍은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에, 김지명은 서울대 의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두 사람은 수능 만점에 대해 “운이 좋아서 만점을 받았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지명은 찍은 문제가 있었다며 “두 문제를 찍었는데 둘 다 맞았다. 하나는 풀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남은 보기 중에서 찍고, 다른 문제는 아무거나 하나 찍었는데 맞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민준홍 또한 한 문제를 찍었다며 “OMR 카드에서 제일 안 나온 번호로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한 백희나 작가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구름빵’ 출판사와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소송을 걸었지만 최종 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희나 작가는 “지더라도 제 작품이라는 걸 외치고 싶었다. (패소 후에는) 제3자가 돼서 구경할 수밖에 없다. 책이 팔리거나 처음 의도와 달리 변형되어 가는 걸 보면서 속상한 마음과 괴로운 마음이 든다”라며 밝혔다. 이어 “후배 작가들에게 미안하다. 길을 잘 닦아놓았으면 좋았을텐데. 나 자신만큼은 내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는 계약을 하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10일 개막 ANA 인스퍼레이션 시즌 첫 출격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공식 대회 참가
근력 운동에 주 2회 이상 라운드하며 복귀 준비
박성현. (사진=AFPBBNews)

박성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돌아오니 설레기보다 긴장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박성현(27)이 10개월의 침묵을 끝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복귀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박성현은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으로 LPGA 투어에 복귀한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기권한 뒤 10개월 만에 나서는 공식 대회다.파워볼엔트리

박성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지난 3월 귀국 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부상 치료와 재활 그리고 개인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해왔다. 생각보다 부상 회복이 더뎌 올 시즌 대회 참가를 하지 않고 치료에만 전념할까 고민도 했다. 6월까지만 해도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행히 최근 들어 꾸준한 운동 덕분에 부상 회복이 빨라졌고 컨디션도 되찾으면서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택했다. 이 대회는 지난 8월 열린 AIG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부상 우려가 컸던 만큼 복귀에 앞서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 키우는 데 집중했다. 하루 1~2시간 이상 꾸준하게 근력 운동을 한 덕분에 어깨와 팔 등에 근육이 많이 붙어 예전보다 더 탄탄한 몸으로 바뀌었다.

지난 6일 출국 날짜를 정해둔 박성현은 3주 전부터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의 여러 골프장을 다니며 주 2회 이상 라운드를 했다. 부상이 심할 때는 스윙할 때마다 어깨에 통증이 느껴졌으나 최근에는 전혀 증상이 없었고, 지금은 무리 없이 풀스윙을 할 정도가 됐다.

대회 개막 나흘 전 현지에 도착한 박성현은 곧바로 대회장으로 이동해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휴식 대신 연습장으로 나가 몸을 풀었고 다음날인 7일부터는 코스로 나가 라운드를 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시차 적응도 하기 전에 18홀을 돌며 복귀전에 의욕을 보였다.

변수는 푹푹 찌는 날씨다. 애초 4월 예정됐던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9월로 연기됐다. 대회가 열리는 랜초미라지는 사막지대인 팜스프링스 인근으로 8월과 9월 한낮 기온이 45도 가까이 올라간다.

박성현과 동행한 세마스포츠마케팅 소속 직원은 “밖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라며 “박성현 선수도 찌는 듯한 더위를 가장 걱정했다”고 말했다.하나파워볼

복귀를 준비하는 박성현은 개막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흘 전에 대회장에 도착했고, 어제 18홀을 돌았는데 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가서 힘들었다”며 “물을 거의 7∼8병 정도 마신 것 같다”고 무더운 날씨를 걱정했다. 이어 “이번 주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하고 좋은 성적보다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올해 일부 대회가 취소됐는데 그래도 시즌 내에 우승하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시신 은닉 시도에 훔친 신용카드도 사용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시 한 편의점에서 일을 마친 후 귀가하던 여성을 살해한 20대가 범행후 현장으로 돌아와 시신을 은닉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편의점에서 일을 마친 후 귀가하던 여성을 살해한 20대 A씨가 지난 3일 구속됐다. 사진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30일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A씨가 본인 소유 탑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 2020.9.3 dragon.me@yna.co.kr

제주서부경찰서는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강도 살해)에 더해 시신 은닉 미수와 절도, 신용 카드 부정 사용, 사기 혐의 등을 추가해 A(29·제주시)씨를 10일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께 제주시 도두1동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B(39·여)씨를 살해하고 현금 1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 살해)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지난 4∼7월 택배 일을 하다가 ‘생각보다 돈이 안 된다’며 택배 일을 그만둔 뒤 현재는 무직 상태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자신 명의의 차를 가지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생활고가 아닌 당장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평소 인터넷방송 여성 BJ에게 선물을 주며 돈을 탕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씨는 범행 5시간 뒤 다시 범행 장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주변 폐쇄 회로(CC) TV 분석 결과 A씨는 범행 5시간만인 지난달 31일 0시∼0시 30께 휴대전화 빛을 이용해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았다.

A씨는 시신을 5m가량 옮기다 결국 포기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감추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무거워 결국 옮기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범행을 저지른 뒤 훔친 피해자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 식·음료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한 상태”라며 “현재 A씨가 계획적으로 강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피해자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7일 자로 ‘제주도 민속오일장 인근 30대 여성 살해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시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딸은 작은 편의점에서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퇴근 후 도보로 1시간 30분 거리인 집까지 걸어서 귀가했다”며 “사건 후 알게 됐지만, 딸은 ‘운동 겸 걷는다’는 말과 달리 교통비를 아껴 저축하기 위해 매일 걸어 다녔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피의자는 1t 탑차를 소유하고 택배 일도 했다는데 일이 조금 없다고 교통비까지 아껴가며 걸어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끔찍한 일을 벌였다”며 “갖고 있던 흉기로 살인했다는 것으로 미뤄 계획 살인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만약 내 딸이 아니었어도, 누군가 그곳을 지나갔다면 범죄 피해자가 됐을 것”이라며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자로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살해한 제주 20대 남성의 신상 공개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으며 현재 11만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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