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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2위로 올라선 만큼 이대로 정규리그 마치고 싶다”

9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둔 LG의 김현수(앞쪽부터), 박용택, 정근우가 환호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은퇴를 앞둔 박용택(41)과 후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020년 가을이 무척 특별하다.

LG는 11일 NC 다이노스를 7-3으로 제압하고 거침없이 6연승을 질주했다. 더블헤더를 포함해 NC와의 주말 4연전을 쓸어 담고 NC에 16개월 만에 최다인 5연패의 굴욕을 안겼다.

류중일 LG 감독은 “2위로 올라선 만큼 이대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싶다”고 남은 기간 목표를 제시했다. 플레이오프로 직행해 한국시리즈로 향하겠다는 구상이다.

연승이 ‘6’으로 이어진 출발점이 박용택이라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박용택은 11일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 대타로 나와 우전 안타로 역전극의 포문을 열었다. LG는 NC 필승 계투조를 물고 늘어져 실책과 폭투를 유도하며 8회에만 6점을 뽑아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기록의 사나이’ 박용택은 지난주 두 가지 위업을 이뤘다. KBO리그 최초로 2천500안타를 쳤고, 타자 최다 출장 기록(2천224경기)을 새로 썼다.

2천500안타를 친 날 삼성에 2-3으로 패한 뒤 박용택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9회말 끝내기의 발판을 놓았지만, 연장 접전에서 패했다는 아쉬움이 LG 선수단의 투지를 깨웠다.


9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NC-LG 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박용택이 안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후배들은 박용택이 중전 안타로 2천224경기 출장을 자축한 8일,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1-0으로 따돌리고 이날은 선배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구심점’ 박용택 덕분에 LG의 조직력은 어느 때보다 훌륭하다.

“한국시리즈가 내 은퇴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던 박용택의 마지막 꿈을 이뤄주고자 후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박용택의 존재 자체가 선수들에겐 승리를 향한 동기 부여가 됐다.

기록 행진보다 팀 승리를 간절하게 바라는 박용택의 열망은 창단 30주년을 맞은 올해, 1994년 이래 26년 만에 대권 탈환에 나선 LG 선수단의 염원과 맞물려 더 큰 에너지로 승화했다.

힘겨운 2주가 될 것이라는 류중일 감독의 예상과 달리 LG는 지난주 삼성, NC를 상대로 6승 1패로 반환점을 돌았다.

여세를 몰아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 6연전을 슬기롭게 넘어가면 2위 싸움에서도 유지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선두 NC를 넘보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규리그 2위 확정은 LG의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다.

프로 19년 인생을 정리하는 박용택에게 남은 정규리그는 11경기뿐이다. ‘대타 1번 요원’ 신분이라 매 경기 출전할 순 없지만, 박용택은 선수단의 버팀목이자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로 더그아웃을 달굴 참이다.

현재 74승 3무 56패(승률 0.569)를 거둔 LG가 박용택의 기(氣)를 받아 승수를 계속 추가하면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정립된 이래 지난해 달성한 시즌 최다승(79승 1무 64패) 기록도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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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샘 해밍턴이 ‘미운 4살’이 된 벤틀리를 위해 ‘샘틀리’로 변신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샘 해밍턴이 아들 벤틀리를 위해 특별 훈육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벤틀리는 하지 말라는 데도 아빠 말을 따라 하는가 하면, 말을 듣지 않는 등 청개구리 면모를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샘 해밍턴은 “아… 요즘 미운 4살 왔다”며 “여러 가지로 훈육을 해봤는데, 특별한 훈육 방법을 해보려고 한다. 벤틀리 모습 그대로 따라 하기. 벤틀리가 저를 통해 자기의 모습을 보게 되면 분명히 깨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샘 해밍턴이 벤틀리에 빙의했고, ‘샘틀리’가 된 샘 해밍턴이 벤틀리의 행동과 말을 따라 하며 벤틀리가 스스로 잘못한 점을 깨닫게 했다.

리베로 출신 안정된 리시브 강점

안정된 리시브가 장점으로 꼽히는 김선호(가운데), /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뉴스1
안정된 리시브가 장점으로 꼽히는 김선호(가운데), /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모두의 예상을 깬 선택이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학부 ‘최대어’로 꼽혔던 레프트 임성진(성균관대)이 아닌 같은 포지션의 김선호(21·한양대)를 뽑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김선호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최태웅 감독은 안정된 리시브와 기본기가 탄탄한 김선호가 ‘제2의 곽승석’이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캐피탈은 6일 열린 2020-21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선호를 선택했다. 드래프트 전날(5일) 센터 김재휘를 KB손해보험에 내주고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이것이 적중했다. 30%로 2번째로 높은 확률이 있던 KB손보의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은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전체 1순위의 경우 사령탑들이 망설임 없이 선수를 지명하는데, 최 감독은 이례적으로 “타임”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임성진과 김선호 중 누구를 선택할지 다시 스태프들과 논의를 했고,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가 김선호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팀들이 195㎝의 장신 레프트인 임성진을 노린 것과 달리 현대캐피탈은 187㎝로 신장은 다소 작지만 기본기가 좋은 김선호를 일찍부터 점찍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군입대한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가 김선호라고 판단한 것.

김성우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대한항공 레프트 곽승석과 같은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고교 때 리베로를 했을 정도로 기본기가 좋다. 리빌딩 하는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선수”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은 한양대 김선호,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은 한양대 김선호,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2010-11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곽승석(32·190㎝)은 남자부 V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리시브를 자랑한다. 2차례 수비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항공과 남자 국가대표 팀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은 “앞으로 V리그는 신장보다는 기본기 위주의 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할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전체적인 팀 스타일도 기본기가 좋은 구단들이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파워볼게임

현대캐피탈은 날개 자원으로 송준호(29·192㎝), 박주형(33·193㎝), 이시우(26·188㎝)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여기에 내달 제대하는 허수봉(22·195㎝)까지 있다.

최 감독은 “일단 (이)시우는 내년에 군대를 갈 예정”이라면서 “무한경쟁 체제다. 프로는 잘 하는 선수가 뛰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감독은 “수봉이는 제대하면 레프트로 뛸 것”이라면서 “상황을 봐서 다우디의 라이트 포지션이나 센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김선호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본 선택”이라며 “(전)광인이가 제대하고, 선호가 프로에 충분히 적응할 때면 세터 (김)형진이와도 분명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OSEN=선미경 기자] ‘복면가왕’ 러블리즈 케이가 “꼭 부르고 싶었던 곡을 선곡해 설레고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부뚜막 고양이가 각시탈을 제치고 가왕 2연승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한 각시탈은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케이였다. 아름다운 음색과 함께 실력까지 인정받은 케이다.

케이는 각시탈로 ‘복면가왕’에 재출연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17년 출연한 이후 다시 한 번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무대를 완성했다. 케이의 음색에 뮤지컬배우 카이는 감탄했고, 연예인 판정단의 호평도 이어졌다. 마지막 가왕과의 대결에서도 아쉽게 1표 차이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케이는 방송 후 OSEN을 통해 직접 소감을 전했다. 먼저 케이는 다시 한 번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서 “또 한 번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케이는 이번 ‘복면가왕’에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곡하며 꺠끗한 음색과 보컬 실력을 발휘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러블리즈 속 케이의 목소리만이 아닌 노래 장르에 따라서 무대마다 달라지는 다채로운 음색으로 매력을 확실하게 어필했다. 

케이는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복면가왕’ 1라운드 무대에서는 사자탈과 강수지의 ‘보랏빛향기’를 선곡해 깨끗한 음색을 어필했다. 이 무대 후 카이는 “가왕전에 진출할 만한 귀인이라고 본다. 목소리만으로 봐서는 결혼하고 싶은 목소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 케이는 잘났어 정말 슬리피와 대결했다. 케이는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해 실력을 발휘했고, 카이는 “평생 들어도 질리지 않고 날마다 더 사랑할 수 있는 목소리”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3라운드에서는 맷돌 홍잠언과 대결했다. 케이는 박혜원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선곡해 애틋한 감성을 폭발시키며 완성도를 높였다. 케이의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고, 가왕전에서는 아쉽게 1표가 모자랐다. 

케이는 두 번째 ‘복면가왕’ 무대에 대해 OSEN에 “‘복면가왕’에서 꼭 부르고 싶었던 곡을 선곡하게 돼 준비하는 과정마저도 정말 설레고 재미있었다”라며, “나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복면가왕’을 통해 다시 만난 프로듀서 윤상의 칭찬에 감동받았다고도 전했다. 윤상은 러블리즈의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케이는 “방송이 끝나고도 윤상 피디님께서 ‘내 마음 속 가왕은 케이다’라고 말해주셔서 정말 감동을 받았다. 오늘 방송이 나간 후에도 정말 잘했다고 연락까지 왔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케이는 “앞으로도 내 노래로 힘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나에게 소중한 꿈을 선물해준 ‘복면가왕’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의미 있는 재도전으로 보컬리스트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케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지방공무원 성비위 분석 ①] 성비위 가장 많은 지방공무원은 6급.. “그들은 팀장급”

<오마이뉴스>는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함께 ‘2015~2020년 지방공무원 성비위자 징계현황’을 분석했다. 지방공무원 성범죄 판결문 20건도 들여다봤다. 성추행이나 성폭행, 성매매 심지어 근무 시간에 불법 촬영까지 일삼았던 그들의 성비위를 몇차례에 걸쳐 공개한다. <편집자말>

[독립편집부 기자]

▲  6급 지방공무원 성비위가 제일 많은 이유에 대해 김창호 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은 “성비위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가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팀장직에 속하는 일부 6급 공무원들이 업무상 지위를 악용해 발생한 비위들”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인사혁신처에서 2016년 발간한 공무원 징계 사례 자료집 이미지.
ⓒ 인사혁신처

– 열차에서 옆에 앉은 피해자 치마에 손 넣어 강제추행.
– 피해자를 차안에서 준강간.
– 휴대전화 이용해 동료직원 탈의장면 불법촬영.
– 관내출장 신청 후 근무지 이탈해 채팅으로 성매매.
– “손 달라하면 주면 되지 뭐 이리 뻣뻣해, 너 남편이랑 잠자리는 가지냐?” 등 성희롱 발언.

그들은 모두 6급 지방공무원이었다.파워사다리

최근 5년 동안 성희롱·성추행·성폭행 등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 10명 중 3명은 6급이었다. 공무원 전 급수 중 가장 많다. 6급(주사) 지방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지자체에서 계장(팀장)을 맡게 된다.최근 5년간 성비위 징계 지방공무원 중 6급이 31.1% ‘최다’

ⓒ 이정환
ⓒ 이정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의원(정의당, 비례)이 17개 광역지자체로부터 제출 받은 ‘2015년∼2020년 지방공무원 성비위자 징계현황’을 <오마이뉴스>가 직급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징계 공무원 444명(서울특별시는 소청심사 인원만 제출) 중 6급에 해당하는 경우가 138명(31.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7급이 모두 98명(22.1%)이었고, 8급의 경우는 62명(14.0%), 9급은 25명(5.6%)이 각각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직(연구관·연구사)과 지도직(지도관·지도사) 지방공무원도 21명이, 임기제 공무원도 7명이 각각 성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5급 이상 고위직 지방공무원 중에서는 모두 93명(20.9%)이 성비위로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중에서는 5급(사무관)에 해당하는 경우가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4급(서기관)이 24명이었으며 3급(부이사관)도 3명이 포함됐다. 광역지자체에서 주요 국장에 해당하는 2급 성비위 공무원도 1명이 있었다.

138명 6급의 경우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중 27명이 파면 또는 해임됐다. 강등 처분을 받은 경우는 13명이었으며, 정직은 35명이었다. 감봉(20명), 견책(39명), 경고(3명) 등의 경징계를 받은 비율은 전체의 45.25%(62명)에 달했다. 자료 제출 시점까지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보류 상태인 경우도 1명 있었다.

138명의 성비위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성추행을 저지른 경우가 68명(49.3%)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 다음으로는 성희롱(음란행위 포함)이 53명으로 많았으며, 성매매(10명), 불법촬영(4명), 성폭행(2명) 등으로 나타났다. 성비위 유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아동청소년보호법을 위반한 경우도 1명이 있었다.

전체 444명을 대상으로 보면,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비위 사실이 적발된 경우가 12건이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경우(3건)가 있었으며, 피해자의 나이가 13세 미만인 경우도 3건이나 포함돼 있었다. 자료에는 11살 어린이를 강제로 추행한 사실이 적시돼 있었고, 심지어 8살 밖에 되지 않은 친척을 추행해 징계를 받은 사례도 나와 있었다. 이중 6명이 파면이나 해임됐으며 정직 처분을 받은 지방공무원은 4명, 그리고 견책 등 경징계에 그친 경우는 2명이었다.

6급 지방공무원 성비위가 제일 많은 이유에 대해 김창호 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은 “지방직 공무원 중 6급이 팀장을 맡는다, 실무적인 부분을 총괄하는 사람”이라며 “8·9급 공무원에게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성비위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가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공직사회 내부에서 일어나는 성비위 역시 상급자들이 하위직 공무원에게 업무상 지위를 악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10명 중 6명 처벌 가벼워진 전라남도 소청심사

<오마이뉴스>는 17개 지자체가 소청 심사한 결과도 따로 분석했다.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 444명 중 162명이 징계 처분에 따르지 않고 취소나 변경을 청구했는데, 그 결과 48명(29.6%)이 애초 징계보다 감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 정도는 처벌이 가벼워진 셈이다.

그 편차 또한 지자체마다 차이가 컸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46명에 대해 소청 심사가 이뤄졌는데 그 중 16명(34.8%)이 감경됐다. 전라북도와 경상북도는 감경률이 50%였다. 전라북도는 4명 중 2명이, 경상북도의 경우는 8명 중 4명이 소청 결과 각각 처벌이 가벼워졌다. 심지어 전라남도는 10명에 대한 소청 심사에서 6명이 감경됐다. 반면, 경기도는 38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소청 심사에서 7명(18.4%)이 감경됐다.

이은주 의원은 “부당한 징계를 구제할 목적으로 운영돼야 할 소청심사제도가 비위 공무원의 구제 창구로 변질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성비위 문제는 여성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중앙 차원의 특별기구를 만들어 공무원 소청을 일괄 심사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성비위특별소청심사위원회를 인사혁신처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사혁신처는 성범죄 퇴출 공무원 숫자 ‘몰라요’

한편, 인사혁신처는 성범죄 퇴출 공무원들에 대한 통계를 집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월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안 시행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 모든 유형의 성범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은 당연퇴직되고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는 공직에서 영구적으로 배제된다”고 발표했다. 당시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공직사회 성비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정부는 앞으로 공공 부문 뿐 아니라 민간에서의 성범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 성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마이뉴스>는 법 시행 이후 ▲성범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당연 퇴직된 공무원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공무원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으나, 인사혁신처는 해당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을 보내왔다. 인사혁신처는 통지서에서 “요청한 자료는 인사혁신처가 각 부처로부터 받고 있는 통계자료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통화에서도 “당연 퇴직자 전체 통계는 있다”면서도 “사유별 통계는 따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결격사유(국가공무원법 제33조 위반) 당연퇴직자는 2019년 기준 138명이었다. 이중 성범죄로 당연퇴직된 공무원의 숫자를 확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이에 대해 이은주 의원은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당연퇴직자 결격사유별 명확한 실태조사부터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워볼사이트

▲  이은주 정의당 의원
ⓒ 이은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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